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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웹툰

이창현 & 유희 다음 웹툰 에이스 하이 에어리어 88이 아닌 에어리어 69의 JJ

by 낯선.공간 2015. 5. 2.

목차

    어렸을 때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에어리어88을 보았을 것이고 그 중의 상당수는 용병 파일럿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껴서 프랑스 외인 부대라도 입대해볼까? 

    하는 망상을 꿈꾸기도 해봤을 것이다.(아냐? 나만 그래?)

    "우리 시대는 본질적으로 비극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시대를 비극적으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 D.H.로렌스 <채털리 부인인의 연인>

    다음 웹툰 에이스 하이는 에어리어 88을 패러디한 배경의 코믹만화다. 전문용어로는 약툰이라고도 한다.

    에이스 하이는 이창현이 스토리를 쓰고 유희씨가 그림을 그린 콜라보레이션 웹툰이다.

    다음 웹툰에서 3시즌까지 연재되었고, 얼마 전에 완결되었다.

    에이스 하이의 배경은 에어리어 88에서처럼 내전중인 중동의 어느 가상국가 말라쿠스탄이고, 이 말라쿠스탄 왕국의 용병 비행부대 에어리69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웹툰이다.

    동대문 구민일보 국제분쟁 전문기자 권의진이 취재차 에어리어 69에 취재를 간 베른슈타인 편대에서 스타킹 성애자인 한국인 용병 JJ를 만나면서부터 이야기는 펼쳐진다.

    JJ는 전투기를 비행중에 후진할 수 있는 엄청난 기술을 소유하고 있지만, 결코 에이스하이에서는 제대로 된 비행 전투 장면은 많지 않다. 그 마저도 어처구니 없다.

    에이스 하이를 읽기 위해서는 꾀 많은 스키마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런 스키마가 충분하다면, 에이스 하이는 문장하나 그림체 하나에서 웃음을 빵빵 터트려줄 수 있는 저력있는 웹툰이다.

    에이스 하이가 재미있지 않다면, 평소 본인의 독서량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매니악한 웹툰일 수 있겠지만, 이창현 작가의 후기 처럼...

    어쩌면 에이스 하이는 10년 뒤에는 걸작으로 인정받기에 충분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그리고...시즌3으로 종료되어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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