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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캠핑/캠핑장

대부도 오토캠핑장 - 해솔길 캠핑장

by 낯선.공간 2016. 4. 26.

목차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바닷가로 놀러 다녀오고 싶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곳은 강화도, 영종도, 대부도 이 세 섬이 가장 가깝죠.

    이 중에서 특히 대부도권은 여러모로 매력적인데요, 강화도는 차가 너무 많이 막히고, 영종도는 톨게이트비용이 부담스럽고...

    캠핑장을 선택할 때도, 저처럼 서울의 서쪽에 사는 사람들이라면(강서/양천/구로) 대부도쪽으로의 캠핑이 가장 만만하게 느껴집니다.

    특히나 바다를 인접한 캠핑장이라 여러모로 매력적인데요. 요즘 캠핑 붐이 불면서 대부도쪽에도 오토캠핑장이 굉장히 많이 늘어 있죠.

    이 중에서 제가 다녀와 본 곳은 대부도 초입에서 멀지 않은 구봉도유원지 쪽의 해솔길 캠핑장이라는 곳인데요.

    해솔길 캠핑장을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토요일저녁에 아이들을 위해서 대형스크린으로 영화나 만화를 상영해주기 때문이었어요.

    저녁을 먹은 후, 아이들은 대형스크린에 만화 보러 보내놓고, 부부끼리 오붓하게 캠프파이어 피워 놓고 커피나 맥주 한 잔 하면서 오붓한 2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해솔길 캠핑장은 길을 사이에두고 주차장쪽 캠핑구역과 부대시설이 모여있는 쪽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일찍 도착해서 부대시설이 있는 쪽의 캠핑구역은 나름 운치가 있는대신 난민촌 갖고, 주차장은 조금은 한산한 느낌이예요.

    특별히 사이트 구획이 나눠져 있지 않아요.

    대부도 해솔길 캠핑장의 주차장

    주차장쪽 캠핑구역에도 나무들이 옆에 있어서 해먹을 걸 수도 있어요.

    저희 집은 캠핑 갈 때 가장 신경 쓰는게 개수대와 샤워시설 그리고 화장실인데요...

    해솔길 캠핑장의 개수대는 살짝 부족해요. 온수는 나오지 않아요~ 겨울엔 어쩔...

    샤워시설도 조금 열악합니다. 제가 남자라 남자 샤워실 사진만 찍었는데요....

    라커 없고...문열면 바로 보입니다.

    화장실은 뭐 그럭저럭 깔끔합니다.

    그렇지만 토요일 밤에는 이렇게 아이들을 위해서 만화상영도 해주어서, 저녁에 잠깐 부부 끼리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가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물론 의자는 갖고가야합니다. 따로 의자 시설이 없기 때문에 맨마닥에 앉을 수는 없어요~

    저희집은 캠핑테이블은 밀레꺼예요. 밀레 마스터 테이블? 뭐 암튼 그런 비슷한...

    가끔 불피우기 귀찮을 때는 1회용 바베큐 그릴인 이지그릴을 쓰기도 합니다.

    사실 숯 살돈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1회용 그릴이라, 나름 편리합니다. 석쇠도 필요 없지만, 오랫동안 차에 싣고 다닌 탓에 탄가루가 석쇠에 묻어 있어서 고기에 묻을까봐 1회용 석쇠를 덧대어서 써봤습니다.

    1. [EZ Grill] 일회용 바비큐 그릴 이지그릴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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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캠핑의 묘미는 역시...캠프파이어!

    결국은 불을 피웁니다.

    저희집 화로대는 코베아의 차콜캠프파이어 II화로대 중자예요.

    3명인 저희 가족이 쓰기에 딱 적당하고, 수납가방도 튼튼해서 마음에 들더군요.

    화로를 다룰때 화로대 장갑은 정말 필수예요. 목장갑 따위하고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편리합니다.

    불에도 강하고~ 

    굳이 비싼 제품보다는 엔릿의 화로대 장갑이 가성비가 좋은 것 같네요.

    1. 캠핑용품 코베아 화로대 챠콜 파이어캠프 II (M) KNBB0102 - 문제는 숯이야.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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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캠핑용품 엔릿[N-rit] 화로대 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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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아이는 해솔길 캠핑장에서 틀어주는 만화영화에 심취해 있을 때 저희 부부는 화로대에 캠프파이어 피워놓고, 집에서 내려간 더치 커피를 스노우피크 머그컵에 따라서 홀짝이며 멍 때려봅니다.

    아침에도 역시 시원한 더치커피 한잔~ 이제 곧 겨울이니 따뜻하게 데워 마셔야겠죠? 더치 커피도 아이스만으로 먹는게 아니라 다른 드립커피처럼 뜨겁게 마셔도 좋아요. 오히려 향도 강해지고~

    11월에 갈 캠핑 때는 드립커피에 도전해보렵니다. ㅋㅋㅋ

    머그컵은 싱글과 더블로 나누기도 하는데요. 벽이 1겹이냐 2겹이냐에 따른거예요. 더블은 2겹사이에 공기층이 있어서 보온,보냉성능이 좋은 반면에, 직접 불을 가해서 데우는 성능은 떨어져요.

    반면에 스노우피크 싱글 머그 컵은 벽이 1겹이라 보온/보냉은 젬병이지만, 직접 데우기에 좋아요.

    우리 가족은 450,300, 220을 쓰는데요. 아이는 220이면 적당하고, 300짜리 머그도 사실 큰편이예요. 450쯤 되면 컵라면 하나 정도 통채로 넣을 용량이죠.

    그래서 450은 싱글로 구입했어요. 커피 정도 물 끓일 때는 주전자 대신에 이 컵을 써도 되거든요.

    1. 캠핑장에서 스노우피크 캠핑용 머그컵에 즐기는 더치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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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도 해솔길 캠핑장에서의 장점은  산쪽의 캠핑장에 비해서 불에 안전한 바닷가가 근처라 불꽃놀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해솔길 캠핑장의 뒷편 지름길로 조금만 걸어 나가면 갯벌이 나온답니다.

    5월말의 대부도 해솔길 캠핑장의 꽃과 나무들은 예뻐요. 

    흰색 개미취

    꽃양귀비

    그리고 체리...

    해솔길 캠핑장 인근에는 주인없는 체리나무가 있는데 5월말에는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익어 있답니다.

    그리고 대부도는 포도로도 유명하죠. 5월에는 포도를 볼 수 없지만, 8월중순 이후에는 포도를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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