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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양천구 신월동 맛집 588종점 빛고을 기사식당

by 낯선.공간 2016. 8. 18.

목차

    몇일 전 저녁에 갑자기 오대양 쭈꾸미가 땡기신 마님께서  퇴근해서 교통지옥을 뚫고 늦게 도착한 저를 이끌고 쭈꾸미 막여 주겠다며 길을 나섰더랬죠.

    헌데...하필이면 그날이 오대양 쭈꾸미 휴가 날이었죠.
    그 더운 열대야 속에 곰달래로4거리에서부터 복개천까지 한바퀴를 주욱 돌아서 588종잠 끄트머리에 왔을 때 빛고을 기사식당이란 곳이 눈에 띄더군요.
    배는 고프고...메뉴도 다양하니 우리 가족 3명이 각자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들어 갔죠.
    게다가 쭈꾸미는 아니지만 비슷한 낚지볶음 메뉴가 있어서 마님도 선뜻 응하더군요.

    일단 아내가 먹을 낚지볶음 1인분, 저는 알탕 딸은 청국장.
    3인3색..

    그런데 낚지볶음 1인분 주문에도 이렇게 전골 냄비에 직접 볶아 먹을 수 있게 내어주네요.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
    이 집에서 밥은 기본이 돌솥밥입니다.

    스텐에 미리 담아 둬서 밥맛이 떡맛이 되는 그런 곳이 아니라 돌솥에 각각 밥을 지어 내어주는 그런 식당이네요.
    그리고 제가 주문한 알탕이 나왔어요.

    알집이 비록 잘지만 가격에 비해 알이 충분히 들어 있었고 국물은 시원했어요.
    딸이 시킨 청국장도 기본은 하더군요.

    그 사이에 아내의 낚지들이 익었는데요.
    낚지 허벅지가 제 허벅지만큼 두꺼워서 질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질기지 않더군요.
    하긴 문어 숙회도 먹는데 말이죠...ㅋ

    가격 또한 그리 비싸지 않고 생선요리 매뉴도 제법 있어서 종종 애용해야겠어요.

    우리동네 양천구 신월동에서 맛집 하나 또 발견했네요.
    아... 천상의 맛은 아니에요.
    집에서 저녁해 먹기 싫을 때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란 뜻 일뿐!
    먼 곳에서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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