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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캠핑/캠핑장

완도군 생일도에서 별을 낚으러 떠난 남해바다 갯바위 낚시 캠핑

by 낯선.공간 2016. 4. 3.

목차

     2014.09.26 13:02 이 글은 2013년에 다녀온 남해바다 갯바위 낚시 캠핑에 관한 글입니다. 출조일은 13년 10월4일.

    남해 바다 갯바위 낚시는 많은 즐거움을 주는 여행이예요.

    일단 먹거리의 고장인 전라남도를 가로질러 여행을 가는 길이니, 남도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좋고~ (조코~)

    서해바다낚시에서 느낄수 없는 청정함을 느낄 수 있으니 더 좋고~ (얼쑤~)

    친구와 장거리여행을 떠나니 이 또한 아니 즐거울 수 있겠으며! (그렇지~)

    제대로 된 바다에서 참된 고기를 만날 생각을 하니 어찌 흥분되지 않겠어요? 

    거기에 덤으로 맑고 깨끗한 바다위의 밤하늘을 수 놓는 은하수를 보며 잠드는 그 낭만을 다녀와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거예요.

    작년 6월에 역만도에 갔을 때 칠흑같은 어둔 밤 천정을 가득 메운 그 별빛을 똑딱이 카메라로 담아오지 못했던 아쉬움에 10월에는 DSLR은 낚시에 거추장스러워서 장만한 소니 NEX-5 미러리스 카메라를 들고 다녀왔더랬죠.

    역시 조금의 아쉬움은 남지만 흔적은 담아왔네요.

    이 글은 블로그를 옮겨서 다시 작성한 글이구요.

    출조 다음에 바로 작성했던 블로그에는 더 많은 사진이 있답니다.

    입도하자마자 배고파서 라면을 끓여서 햇반을 말아 먹었어요~


    심심해서 던졌던 원투에 놀래미와 성대가 쌍히트 되어 왔네요.


    생일도 앞바다의 에머랄드빛 바닷물 색좀 보세요~


    소니 NEX-5로 촬영한 별사진이예요. F2.8렌즈의 한계랄까요....ISO를 낮추면 별이 많이 안찍히고, ISO를 높히면 이렇게 노이즈 낀듯이 보이네요.


    ISO800으로 놓고 218초 동안 장노출해서 찍은 사진이예요. F2.8렌즈라...ㅜㅜ 은하수가 미묘하게 찍혀있죠?

    사진을 찍는 동안에 비행기가 지나가서 비행기 불빛이 유성처럼 궤적으로 남았는데요.

    실제로 저날은 유성이 굉장히 많이 떨어졌어요.

    별똥별이 떨어진만큼 물고기가 잡혀줬어야 하는데 ㅎㅎㅎ


    어둠이 내릴 때의 생일도의 풍경이랍니다.



    생일도에서 갯바위에 텐트를 쳤는데 겨우 간신히 텐트를 칠 공간이 저자리 뿐이더군요. 

    경사가 져 있어서 구르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저 때는 형님이 에어매트를 가져와서 나름 수평을 유지해서 잘 수가 있었네요.

    텐트는 자칼텐트예요. 플라이를 치지 않은 모습이예요.


    강풍이 심하게 불어서 텐트가 완전히 찌그러질 지경이었죠.

    다행히 텐트를 칠만한 갯바위에는 선배조사들이 박아 놓은 못이 있어서, 텐트를 고정해 둘수는 있었지만....

    텐트와 함께 날아가지 않은건....제가 좀 무거워서랄까요? ㅋㅋ

     


    캠핑낚시도 캠핑이니만큼 먹거리도 중요하죠!

    하지만 늘 그렇듯이, 갯바위 캠핑은 일종의 오지캠핑!

    캠핑장비뿐만 아니라 낚시장비도 챙겨야 하고, 제일 중요한 것이 캠핑 보다는 낚시이니 만큼 먹거리가 일반 캠핑처럼 화려할 수는 없어요~


    그렇게 열악한 캠핑이지만, 이런 경치에서 이렇게 특별한 캠핑을 할 수 있다면~

    불편함?

    문제도 아니죠~



    저날의 조과입니다. 농어 몇마리와 감성돔 그리고 놀래미와 볼락들...

    역시 원망의 눈초리로 저를 야려봅니다.


    또다시 밤...

    생일도 밤하늘에서 갯바위 정상 위로 은하수가 가로지르듯 흐릅니다.

    ISO1600으로 놓고 F2.8에서 39초간 노출했어요. 노출이 길어지면, 별빛이 깨끗하게 점으로 나오질 못해요.

    이 때 F1.8렌즈에 대해 갈망하게 되었죠.

    그렇다고, DSLR을 챙겨갈수는 없는 곳이니....

    캐논 G16을 입양했더랬지요.

    올 봄에 갯바위 출조 때는 날이 흐려서 별사진을 제대로 찍어오질 못했네요. (추후 포스팅 예정)


    오늘...다시한번 덕우도쪽으로 출조합니다.

    가을 밤하늘이니...멋진 은하수가 저를 기다리고 있겠죠?

    참돔 대물 한마리보다 더 멋진 별빛 사진을~ 기대하며~~











    낚시를 마치고 철수하는 중입니다. 감성천하 박스에는 갯바위에서 저희가 쓰고 사용한 쓰레기들이 담겨 있어요.

    낚시를 즐기고, 반드시 자연에 우리의 흔적을 남기지 말길 바래요!

    그리고!

    갯바위에서 캠핑낚시를 위해서 텐트를 고정하려고 시멘트못을 바위에 박아 두는 것...뒤에 낚시 캠핑을 하는 사람들은 일면 편리하겠지만...

    그것도 자연의 훼손이 아닐까 싶어요.

    후렌드를 사용하세요^^;


    생일도로 출조는 장흥회진항의 사계절 레저낚시에서 출조했고, 장흥 노력항에서 출항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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