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메디슨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북미지역에서 유부녀 유부남 즉, 기혼자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소셜 데이팅 서비스다.
말이 좋아 소셜데이팅 서비스지...불륜 조장 앱이다.
애슐리매디슨은 2014년에 한국 진출을 시도했다가, 간통죄가 폐지 전이라 서비스를 철수 했다가 2015년 4월 간통죄 폐지와 함께 애슐리매디슨이 한국에 다시 상륙했다.
하지만 유료 채팅 서비스에 인색한 한국인의 정서상 아직 애슐리메디슨은 큰 재미를 보진 못하는 모양이다.
사실 한국의 채팅 사이트의 명맥을 유지해 주는 가장 큰 축 중의 하나는 조건만남 등의 음성적인 성매매다.
조건 만남이 아니더라도 원나잇으로 하룻밤을 보내려는 숫컷 늑대들의 수요가 상당히 많다.
공짜 채팅사이트에서 그런 성적인 매칭을 찾는 남자들은 비용을 지불하는데 인색하다.
대한민국의 채팅문화는 무료에 익숙하기 때문인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에쉴리매디슨은 첫 접촉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꾀 비싼 편이다.
몇 백원을 지불하는 것에도 인색한 한국 사용자들이다.
세이채팅이며, 하늘사랑 채팅이 몰락해 버린 원인은 채팅으로 돈을 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애쉴리메디슨에서 원활한 매칭서비스를 위해서 필요한 최소 8만원의 비용지불은 그닥 성공의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그런 와중에 애슐리매디슨의 상륙 이후에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틴더도 한국에 상륙했다.
틴더는 애슐리매디슨과 달리, 기혼자 미혼자를 가리지 않는다.
물론 에슐리 메디슨도 미혼자 차별을 두진 않고 있지만, 앱의 마케팅 자체를 불륜으로 목표하고 광고하고 있으니 미혼남녀들에게 선호대상은 아닌 셈이다.
반면에 틴더는 모바일 앱으로 위치 기반으로 소셜 데이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거 하이데어나 1km같은 앱과 비슷한 부류다.
기혼자 대상이라는 마케팅을 감추고 있을 뿐.
위치기반의 속내는 역시 흑심 그 자체인 앱이다.
유료 결재비용은 애슬리보다 훨씬 저렴한 1만원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세계최대의 진짜 강한 놈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을 들고 들이닥친다면, 토종 채팅 서비스 앱들이 버텨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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