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이 전국 주안상 특집을 3주나 우려먹고 있네요.
아무튼 그 와중에 예능감이 빅뱅중인 이연복 셰프가 상대팀이 오랜 전통을 논하자
"청계천 앞에 오래된 중국집이 있는데 그 집 자장면은 맛이 없다"
라고 말해서 깜놀!
이에 레이먼 킴이 "동종업계를 디스하고 그러세요" 라고 했지만. 레이먼 킴 멘트는 재미없고...
저는 청계천에 오래된 중국집이라는 말에 필이 꽂혔네요.
그래서 급 검색을 해봤습니다.
전통은 오래되었는데, 자장면이 맛이 없는 중국집이라.
자장면이 맛 없으면 진작에 망했을 텐데...맛이 없는데도 오랫동안 살아 남아 있는 식당이라면, 회심의 한 반이 있는 식당이 아닐까?
라는 궁금증 때문이었죠.
중국집인데 비록 자장면은 맛이 없지만, 다른 메뉴는 맛있다던가...
그래서 "청계천 앞 오래된 중국집"을 검색했더니 딱 한 집이 떠 오르는 군요.
바로 을지로의 "오구반점"이라는 중국집이네요.
이 오구반점은 1953년에 개업한 화상이 운영하는 중국집으로 이미 유명한 집이더군요.
오구반점이라는 이름은 서울 중구 을지로 3가 5-9번지라서 오구반점으로 지었다는 집이네요.
이 집에 대한 평 중에서 자장면에 대한 평들은 대체로 "평범하다. 맛이 없다. 느끼하다. 별로다. (돈) 아깝다"
이연복 셰프가 딱 지칭할만한 집일 듯 싶네요.
주변의 다른 오래된 청계천의 중국집이 이 토록 욕을 먹는 식당은 별로 없는 듯 해요.
네이버 지도 리뷰건...블로거들 평이건...호평 보단 혹평이 더 많은 집이네요.
단 하나...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군만두는 맛있다는 평이 좀 있긴 한데요.
그 마저도 악플이 적진 않네요.
다만 군만두가 맛있어 보이는건 거의 태우기 직전까지 바싹하게 튀긴 그 바사삭 거림 때문은 아닐런지...의문스러운 비주얼이기도 하더군요.
누군가의 블로그에 이런 글이 씌여 있더군요.
"오래된 모습 그대로...외관도 맛도...찾는 손님마저도 항상 그대로인 듯한 오구반점. 60년간 버텨왔으니 앞으로 60년도 그 맛..."
사실 다른 의도로 쓴 글인데, 맨 끝의 맛 뒤의 글을 지우면...지금 읽은 뉘앙스의 느낌일 것 같네요^^;;
많은 분들이 오구반점보다 안동장이라는 3대째 내려온 중국집을 추천하네요.
오랜 역사와 전통이 맛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이연복 셰프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지도:6]
02-2267-0516 서울 중구 을지로3가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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