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맛집] 여주 쌀밥집 - 나물이 맛있는 쌀밥집
기대하지도 않던 맛의 반격의 서막이 시작된다.
여주 팜스퀘어에서 캠핑을 하고 서울로 올라오기 전에 여주 곤충박물관까지 구경하고 나니 급 허기가 져온다. 부리나케 티맵에서 주변 식당을 검색해서 목표로 정한 여주 쌀밥집. 일단은 여주의 명물이 딱히 생각 나지 않아서 컨셉은 쌀밥!
하지만 아무런 정보도 없고 해서 그닥 기대하지 않고 방문했다. 방문하는 길에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나름 맛집이라는 글이 올라와 있는데, 나도 여행 다니면서 만난 식당들을 맛집이라고 포스팅 하긴 하지만, 사실 미치도록 맛있다고 생각하는 맛집은 10군데도 되질 않는다.
블로그에 소개된 이 식당의 내용은 전혀 읽지를 않고 단지 위의 사진 같은 한상 떡 버러진 사진 한장 달랑 보고 허기져서 눈알이 뒤집어져 돌진했다.
그런 나조차 포스팅할 때 나름 후하게 진짜 억장무너지게 맛없는 집 아니면 심하게 까진 않는다. 대신 기대도 하지 않는다.
그닥 기대가 안되는 비주얼이다.
....
문제의 애피타이저. 사실...이거 기대했는데...이 건 기대 이하다.
그저그런 방금한 것 같진 않은 잡채, 호박전....까진 좋다. 이해한다.
겉이 파삭하게 말라버린...수육에서는 상을 확 뒤집어 엎어 버릴까 싶었다. 수입산 홍어? 말해 뭣할까...국산이 나오는걸 기대하는게 넌센스이니까 홍어까지도 이해한다 쳐도...
말라 비틀어진 수육에서는 내 감정까지 메말라 버릴 뻔했다.
이런 맛없는 것들은 참 사진이 잘 찍혀왔다.
수육 꼬락서니 봐라...
가뜩이나 이 치료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치아가 부실한데...콱!
이게...1만5천원씩이나???
반격의 서막이 시작되었다.
두부양념조림. 전혀 기대도 하지 않던 메뉴에서부터 맛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이 앙증맞은 수수한 메뉴들이 감추고 있는 경기도 여주에서 맛본 전라도의 맛이라니...
밥집에서 쌀밥이 맛있으면 좋다. 반찬까지 맛있으면 기분까지 좋다.
불고기도 적당히 맛있기 시작했고...
간장 게장은 맛의 정점을 찍어 주었다.
계란찜은 평범하다.
여주 쌀로 지은 여주 쌀 돌솥밥. 쌀 자체가 맛있는 쌀이니 맛이야 어떻겠는가? 하지만 왠지 난 이천쌀이 더 맛나던데^^;
주문 후에 나온 어설픈 수육들이 기대치를 확 낮춰주어서일까? 이 상태에서야 완전체가 되어버린 여주 쌀밥 정식 메뉴.
저 조기 튀김? 비주얼에 비해 맛있다. 딱 여주 쌀밥과 마리아주(?)가 맞다고나 할까?
간장게장은 역시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어야 제맛이지!
문제의 조기는 통채로 머리부터 씹어 먹어야 제 맛이다. 운이 좋게도 알베기다.
여주 쌀밥집 식당 바로 앞에는 남한 강이 흐른다. 주차도 편하다.
삐쩍 마른 수육만 아니었다면 참 괜찮은 식당일 수 있었을텐데...굳이 15000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쓰잘데기 없는 사족같은 에피타이저 메뉴 따위만 없었어도, 좀 비싸네 싶어도 만족할 만 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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