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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당일치기여행

이호테우 해변 조랑말 등대 그리고 핑크핑크한 커피트럭

by 낯선.공간 2017. 11. 11.

제주도를 수십번을 다녀왔지만...

여전히 제주도에 갈 때마다 제주도는 낯선공간이면서도 새로운 곳인 것 같습니다.

지난 1일에 당일치기로 다녀온 제주도여행에서 잠깐 방문한 이호테우 해변입니다.

이호테우 해변의 명물은 바로 조랑말 등대인데요.

제가 방문한 시간이 아침이라 그리 특별해 보이징 않습니다만, 밤이나 일몰에 맞춰서 다녀온 분들의 사진을 보면 정말 아름다운 사진이 많습니다.

특이한 형태의 조랑말 등대 뒷 쪽으로 아름답게 떨어지는 제주도의 일몰사진은 누가 찍어도 예술작품이 되어 보이더군요.

이호테우라는 이름이 참 이국적이어서 저는 이호태우 라고 읽었었어요.

포스팅하려고 검색해보니, 이호태우가 아니라 이호테우더군요.

이호테우라는 지명의 유래는 이호동에 위치한 테우해변이라서 이호테우라고 부르는 것이더군요.

테우는 작은통나무배를 뜻한다고 합니다.

이 이호해수욕장은 모래사장이 아름답고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해요.

캠핑을 즐기는 분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야영금지 푯말이 서 있지만, 저 푯말이 있는 곳만 야영이 금지인 것이구요.

아이러니하게 저 푯말 너머로 보이는 광할한 광장 같은 곳이 에호테우야영장입니다.

그리고 이호해수욕장 쪽을 바라보면 생각보다 넓은 해수욕장의 모래사장 해변이 펼쳐져 있습니다.

언덕위의 정자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바다를 바라보는 재미도 있더군요.

이호해수욕장과 이호테우 방파제 주변은 보리멸낚시가 잘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모살치라는 이름으로 부르더군요.

제주도는 반쯤 외국이 맞는 것 같아요.

전갱이는 아지라는 일본식 이름으로 부르고, 보리멸은 모살치라는 옛날 이름으로 불리는 땅이니까요.

보다시피 이호테우 주차장에서 조랑말 등대까지 거리가 꽤 멉니다.

낚시하고 싶어 안달이 난 저로서는...도저히 저기까지 걸어갔다와서는 낚시할 시간이 줄어 들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

대신 주차장 한켠에 놓여 있는 핑크색 커피트럭을 목표로 삼았지요.

제가 또 커피라면 환장 하거든요. (도대체 입에 넣는 것중 환장 하지 않는게 뭔지 궁금합니다.)

수요일 평일 아침부터 아무도 없을 것만 같은 해변 주차장에 놓여 있는 커피트럭이라...

장사를 안하는 건지 궁금했는데...

줌으로 당겨보니, 전기를 끌어쓰는 전선이 보이고, 트럭 뒤도 열려 있습니다.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려고 다가가다보니, 학실히 영업중입니다.

이 이른 아침에 이미 저 말고 다른 손님도 있더군요.

늘씬한 젊은 처자 둘이 커피를 마시면서 즐거워 하고 있더군요.

왠지 이 트럭 커피는 맛있을 것 같아서 냉큼 달려가서 아메리카노 한잔 구입했습니다.

커피를 사서 이호해수욕장 해변 언덕위에 놓여 있는 정자에 앉아서 좀 더 멍 때리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호테우 해변 야영장에 누군가 카라반 2대와 텐트를 치고 캠핑 중이더군요.

부럽습니다.

이런 평일에 제주도에서 동계 캠핑이라...

그 여유로움이 부럽더군요.

2016.12.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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