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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임원 공무원 직위해제…성북동 삼청각에서 230만원치 먹은 뒤 33만원 계산?

by 낯선.공간 2016.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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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산하의 세종문화회관 임원 직위해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세종문화회관 직원은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역사와 밀접한 고급 한정식 식당인 삼청각에서 식사하고 거의 돈을 내지 않은 공짜밥을 취식해온 것으로 알려져서 논란이 된 것. 

    SBS보도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였던 9일 세종문화회관 임원이 지인 십여명과 성북동 소재 삼청각에서 1인당 20만9000원짜리 고급 랍스터 코스요리를 먹고 현금 총 33만6000원을 냈다고 보도했다. 

    SBS에 따르면 세종문화회관 임원 일행이 먹은 음식은 한우 육회와 전복, 숙성 회에 랍스터까지 포함된 삼청각 최고급 코스요리로 알려졌다. 

    인터뷰를 한 삼청각 직원은 “(해당 코스 요리는) 1인당 20만9000원짜리”라고 설명했다. 

    세종문화회관 임원 일행은 총식대 230만원어치의 식사를 했지만 현금으로 33만원만 지불했다. 

    이들은 이후 삼청각 안에 있는 찻집으로 옮겨 차를 마셨는데 찻값은 아예 지불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세종문화회관 소속의 임원은 삼청각 운영을 담당하는 부서의 팀장급 직원으로 알려져 갑질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임원에 대한 감찰 조사를 실시 중이며 "오늘 중 해당 임원을 직위해제하고 감사해서 함께 식사한 것으로 밝혀지는 다른 서울시 공무원들도 징계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공무원 직위해제 방침은 박원순법으로 알려진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른 것으로 박원순법에서는 단돈 1천원만 받아도 대가나 직무와 상관없이 수수한 공무원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방침이다.

    한편 삼청각은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정치인들이 많이 드나들며, 요정정치라고 불리던 밀실정치의 아이콘과 같은 장소다.


    현재 삼청각은 서울시가 소유한 고급 식당겸 전통문화 예술 복합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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