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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색카페

[장흥 이색카페] 장흥아트파크 내 카페 bungee cafe

by 낯선.공간 2017. 11. 8.

목차

    장흥아트파크의 옛 명칭이 장흥토탈야외 미술관이었죠. 

    너무 오래전 명칭인가요?

    그 때 장흥에서 유명한 것이 바로 장흥토탈야외 미술관에 있던 커피숍이었는데요. 

    거기서 커피를 마시면 머그컵을 기념으로 가져갈 수가 있었죠.

    그 머그잔은 가져가기도 하고, 

    던져서 깨서 쌓기도 했던것 같은데...맞나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20년 전의 일이니...

    장흥아트파크 카페 문화시설관리운영 | 상세 경기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그 카페안에는 둥글고 커다란 화덕이 하나 놓여 있었는데, 군고구마를 구워주기도 했드랬죠.

    대학 다닐 때 여자친구가 생기면 꼭 한 번씩은 데리고 갔던...

    일종의 필살기 코스였달까요?

    이 포스팅에서 소개되는 카페 그자체보다는 그 카페의 추억이 이색카페인 곳.

    장흥 송암스페이스센터에 놀러갔다가 

    저녁관측시간까지 시간이 제법 비어서 근처에 있는 장흥아트파크에 들러서 

    추억에 잠겨 거닐다가 마주친 낯익은 형태의 카페였어요.

    무척 반갑더군요. 그 옛날 생각이 나서 잠깐 들어가봤어요.

    추억에 대한 오마주처럼 화덕모양의 장식은 갖추고 있었지만, 

    그 옛날의 화덕으로써의 기능은 상실한 장식용 화덕이 가운데에 놓여 있었어요.

    그리고 가장 특이한 기억으로 남아 있던 머그잔은 더 이상 주어지지 않고, 

    대신에 플라스틱 테이크아웃잔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아쉽더군요.

    이런 돌담에 통나무 장작이 빙 둘러져있고, 

    지붕은 초가로 덮여 있던 카페는 매끈한 원뿔형 기와를 흉내낸 지붕에 

    돌담만 간신히 유지한 카페로 명맥이 유지되고 있었네요.

    1994년 12월 1일 제가 입대하기 4일 전 동아일보 신문에 

    "장흥이색카페 [너와나]"

    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려 있었네요.

    제 기억속의 바로 그 카페의 모습이네요.

    사진 출처 :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4120100209136001&edtNo=45&printCount=1&publishDate=1994-12-01&officeId=00020&pageNo=36&printNo=22700&publishType=00010

    생강나무님의 블로그에서 옛 카페의 내부 모습의 사진을 겨우 찾을 수 있었네요. 

    허락을 받고 퍼온 글이 아니어서 얼굴은 가려드렸습니다.

    사진의 출처는 : http://blog.naver.com/gingertree/120810710

    카페 천정에는 기사에도 소개되어 있듯이 돌이나 메모지에 써서 남기고 싶은 말을 메달아 두기도 했었드랬죠. 

    제 글씨가 워낙에 악필이라...

    새 여자친구들을 데리고 갈 때마다 새 여자친구가 과거에 썼던 제 글을 찾아낼까봐 잔뜩 쫄기도 했었드랬죠. ㅋㅋㅋ

    권보현님의 블로그에서 그 옛날의 장흥 카페 가운데 놓여 있던 화덕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사진을 따왔어요. 출처: http://blog.naver.com/moody21/140001155972

    그리고 바로 저 머그잔은 커피나 음료를 다 마시고 가져갈 수 있었던 머그잔이었답니다.

    의자도 참 특색있죠? 

    이런 운치 있는 카페 이제는 어딜가야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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