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벚꽃 축제에서 건진 어린이날 선물용(?) 장난감 득템
벚나무 가로수길에서 인파들에 밀려 이리 저리 떠돌다가 갑자기 휙하고 별똥별이 하늘로 쏘아져 올라가더니, 천천히 뱅글뱅글 돌면서 떨어집니다.
신기하고 눈길을 확 끄네요.
뭔가 장난감 같은데, 한창 장난감에 관심이 많을 시기인 38살 어린애인 제 눈에 파악 필이 꽂힙니다.
"앗 갖고 싶다!"
주변 눈치를 살피느라 선뜻 구매하지는 못하고 벚꽃 사진찍는 척하면서 동태를 살핍니다.
37살도 아니고 38살이나 되서 애들 장난감 사면 안되니까요 ㅋㅋㅋ.
그래도 제 눈길을 자꾸 끌어 댑니다.
은밀히 판매자에게 다가가서 넌지시 물어 봅니다.
"얼마...?"
"1개 3천원, 2개 5천원"
"2개..."
이 장난감의 이름은 훗날 "LED 슈팅 플라이", 혹은 "슈팅라이트"라고 알려진 장난감입니다.
보아하니 조금은 망가질 가능성도 있어 뵈고, 잃어버리거나 부서지면 어디서 다시 살 수 있을지도 몰라 2개를 구입해봅니다.
신나게 쏘면서 놀다 왔습니다.
한 동안은 방 구석 어딘가에서 뒹굴겠지만, 오늘 하루의 마지막은 이녀석 덕분에 아주 즐거웠습니다.
나름 과학적인 구조입니다. ^^;
아마 유치원생들이나 초등학생들에겐 말이죠T_T; 어린이날 선물치곤 너무 저렴할테니 다른 선물에 덤으로 껴줘도 괜찮을 듯, 같이 놀아 주기에 괜찮아 뵈네요.
ㅎㅎㅎ 어른인 제가 더 재밌게 갖고 놀았슴돠.
201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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