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전통시장여행

강서수산시장 완도전복, 대하 봉균수산 연어회

by 낯선.공간 2016. 11. 2.

목차

    가을 캠핑기분을 낼겸 가족들과 지난 주에 포천 아토펜션 캠핑장에서 놀다 왔어요.

    저희 가족 캠핑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바베큐파티!

    아주 파이팅 넘치게 바베큐파티를 즐기는데요.

    맨날 꼬기만 구워 먹다가 여름에 전복을 궈 먹어보니 그 맛을 잊을 수가 없겠더군요.

    게다가 가을하면 또 댜하철 아닌가요?

    그래서 포천으로 가는 길에 강서구 강서 수산물 시장에 들러서 전복 1kg를 사려고 들렀어요.

    저희 집 단골가게인 봉균수산을 지나는데 아니나 다를까 잡으시더군요.

    뭐 필요하세요?

    전복...

    그랬더니 b22호의 완도 전복을 소개해 주시네요.

    전복이 종류별로 나 잡아잡슈 하고 누워 있습디다.

    큰 녀석이 먹고싶기도 했지만 두세마리 먹고 마는 것눈 제 위장이 용납을 못할 것 같고...

    어차피 무게는 같을 진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그래도 마릿수도 좀 있고 

    전복 각각의 크기도 어느정도는 되야할 거 같아서 

    고심 끝에 18미 짜리로 주문 했어요.

    추석때 부모님과 동생네 가족 잔뜩 땅끝마을 해남에 가서 전복 물회에 

    전복구이 먹었을 때 크기 정도는 되야 할 것 같았거든요.

    실제로는 그 때 먹은 전복보다 훨씬 크기도 크고 양도 많더군요.

    전복 1kg에 45,000원 주고 구입했는데...

    해남에서 먹은 버터구이 전복이 8만원인가 한거에 비하면 덤까지 양도 훨 많더군요.

    학실히 전복은 식당보다 수산시장에서 직접 구입하는 걸로...

    그러다가 새우에도 눈길이 갔는데...

    싱싱한 활어 새우가 자꾸 저희 가족을 쳐다보길래...

    혼꾸녕을 내 주려고 몇마리 끌고 캠핑장으로 향했답니다.

    나가는 길에 또 봉균수산 직원들이 잡길래...

    때 마침 연어회도 땡겨서...만원짜리 연어회 한 접시를 구입했지요.

    아주 얇게 져며져 있지만...뭐 그래도 연어는 연어니까요.

    여수횟집 수족관에서 노니는 참돔이며 방어며...

    낚시가 하고 싶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무려 3시간 넘게 걸려서 포천 아토펜션에 도착하자마자 급히 숯불을 피우고 새우부터 지옥 불 위에 올려 놓고 혼꾸녕을 내주었습니다.

    이 녀석들...3시간 넘게 물 도 없이 비닐봉지 속에 있었는디...

    용케도 살아서 마구 튀어나갑니다.

    그래도 착실히 혼꾸녕을 내주고서는 3마리의 아귀가 되어서 열심히 먹었지요. 므하하ㅏ...ㅜㅜ

    전복은 저녁에 구워 먹었어요.

    요즘 그렇게 규하기 힘들다는 버터 한 조각씩 올려놓고 버터구이를...

    그러고보니...

    식당에서는 전복 배를 할복을 해서...칼집을 넣어 놓았는데...

    급한 마음에 그냥 버터를 올리고 굽는 우를 범했네요.

    칼집을 냈으면 버터향이 가득 머금어 졌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참 맛있었답니다.

    달리 전복이겠습니까?

    옛말에 전복 굽는 냄새는 싸운 부부도 화해 시킨다잖습니까...

    찾지마세요.

    방금 제가 지어낸 말입니다.

    아무튼 고소한 전복 덕에 늦게 일어나서 늦게 도착했다는 책망울 받아서 

    살짝 서운했던 우리 부부는 맛에 넋을 잃고 다시 마구 친함 모드로 

    불멍을 때리면서 포천의 자연을 즐겼답니다.

    2016.10.28 10: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