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의 작품에서 재밌는 점은 플롯이 탄탄하다는 점이죠.
앞에서의 사소한 장면이 극 후반부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던지 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도 하죠.
혹은 유쾌한 재미꺼리가 된다던지...
미스터선샤인 8화 오르골이 그런 장치 중의 하나죠.
노비였던 최유진이 부모의 죽음을 본 뒤에 추노꾼에게 쫓기다 미국으로 건너가서 처음 보게 된 것이 오르골 상점의 오르골이죠.
미스터션샤인 오르골
이 때 보여지는 오르골은 오르골계의 (오골계 아님) 명품인 스위스 루즈 사의 하이엔드 오르골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루즈 오르골 코리아에서는 이 제품을 협찬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카피 제품을 한국의 오르골 하우스에서 협찬하고 비슷하게 만든 제품을 판매중이라고 합니다.
고된 미국생활을 하면서 오르골을 바라보며 힘든 역경을 견뎌낸 유진초이는 미해병대 장교가 된 뒤에 이 오르골을 구입하죠.
조선으로 파병올 때도 이 오르골을 가져와서 모닝글로리 호텔에서 투숙 중일 때도 놓고 가끔 꺼내 보던 것을 구동매가 방을 뒤지면서 망가지게 됩니다.
이 망가진 오르골을 미스터선샤인 7화에서 군기창 기술자 출신의 미스터선샤인 대장장이에게 수리를 부탁합니다.
헌데 이 대장장이 의병 활동을 하던 장포수가 훔쳐낸 미군 소총을 분해 조립했던 대장장이입니다.
고애신이 유진초이의 사무실에 이 소총을 돌려 놓았지만 유진초이가 소총을 점검하던 중 제대로 조립이 안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대장간 땅바닥에 그 없어진 부품이 떨어져 있습니다.
최유진은 이 대장장이의 실력을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급기야 8회에서 오르골 수리가 끝나서 찾으러간 최유진에게 대장장이는
"곡이 참 구슬프더라구"
라고 합니다.
최유진 어리둥절...
미스터선샤인 오르골 음악 제목은 16세기 잉글랜드 민요인 푸른소매 즉 Green Sleeves라는 곡입니다.
생각만큼 그렇게 구슬픈 곡은 아닌데...조립이 잘못된 오르골은 굉장히 느리게 연주되면서 구슬픈 곡이 되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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